Partenkirchener

06.24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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드디어 아이가 어린이집에 주5일을 다 갔다. 그 덕에 남편도 나도 회복을 많이 해서 이제 떡볶이를 해먹을 수 있을정도로 위장이 튼튼해졌다. 흰죽을 끝내버리자 마자 조금씩 먹기 시작하더니 역시 마지막은 떡볶이지 암. 

6월은 내내 아프다가 끝나는 기분이라 초조, 불안 했는데, 지금도 앞으로 7월 일 일정 생각하면 숨이 턱턱 막히지만, 그래도 이번주 잘 살아냈다. 일이 그런대로 많이 정리가 돼서 조금 손에 잡히는 기분이다 싶어서 .. 늦어지는 거는.. 뭐 더 해야지 어쩌겠어.. 라고 위로하고 있다. ㅠ아이는 어린이집 5일이 버거웠던 건지, 거기에 또 무슨 바이러스가 도는건지 감기증상이 있다. 코를 훌쩍이고 목소리가 가라앉았다. 안돼... 제발... ㅠ 

 

이동네가 정상회의로 시끄럽다. 시골동네에 세계정상 7명이나 오다보니 (미국대통령까지!) 아주 난리다. 연구소는 미군부대 근처에 있는데, 미국대통령들은 방문했을 때 자국의 부대를 꼭 방문해서 그렇다는건지, 신분증 지참 및 연구소 등록 확인서? 연구소 ID 카드를 꼭 지참하라는 안내사항이 내려왔다. 우리집 옆으로 도로가 하나 있는데 거기에는 전국에서 온 경찰차들로 매일 분주하다. 본격적으로 정상회의가 시작되는 주말과 다음주 초에는 학교와 어린이집도 모두 닫기 때문에 우리는 이 동네를 잠시 벗어나 있기로 했다. 내가 만삭이라 어디 멀리는 못가고 바로 옆동네로.. 그마저도 일단 내일 탈출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. 제발제발제발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