Partenkirchener

07.25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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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무 지루하고 권태롭다.


재밌는 노래도 없고, 즐거울 일도 별로 없다. 

하루를 어떻게 시작해서, 보내고, 끝내야 하는지 갑자기 머리가 텅텅 비어버린 기분이 든다. 



07.23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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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단하다면 대단한 하루였다. 오늘 오후 4시 반 까지 잤으니까..

이번 주 내내 잠을 많이 잔다, 계속 자도자도 피로가 안풀린다 싶었는데 이렇게 계~~~속 잘 수 있을거라곤 생각하지 않았다; 하루종일 비가 온 것도 한 몫 한 거겠지.. 

느즈막히 동네 마실 가듯이 포펠가서 커피 한 잔 마시고, 슈퍼가서 장 보고 그랬다. 청소기 돌리고, 설거지 하고, 밥해서 먹고 등. 집안일도 하고, 영화도 내리 세편이나 봤다. 

뭐 이런 하루도 다 있지 싶은데, 다시 컨디션 회복이 안될 까 싶어 취침시간 되돌리기를 해야하는데 담주도 내내 설칠까 걱정이다. 휴.

독일 총기 사건으로 이곳저곳에서 연락을 좀 받았다. 독일 총기 사건은 나도 여기 있는 동안 처음 보는 거라 좀 놀랐다. 점점 살기가 복잡해지는 느낌이 든다. 이 한몸 건사하기도 너무 힘들어.. 

영화보는 내내 더 어렵게 느껴졌다. 어떻게 살아야 하나 하고. 아주 기본적인 것 같으면서도, 어렵게 느껴진다. 


후후후



07.22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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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 다시 금요일.

오늘은 공식적으로 학기 마지막 날. 수업이 없는 나는 사실 학기가 끝나던 말던 별 상관은 없지만, 학기 중에 등록해 놓은 모든 스포츠 수업이 끝나는 날이기도 하니깐 나름 의미가 있다면 있다. 그리고 아마 다음학기는 등록을 안할 수도 있으니까, 학생으로서의 시간의 끝에 다와가는 것 같기도 하다.. 이번학기 처음으로 언어 수업 안들어봤고, 대신 운동 새로운거 좀 시작해 봤고, 하나 끝내봤고 그렇다 (이제 줌바 그만). 작년 이맘때 온 식구들이 다 와서 여행다녔던 걸 생각하면 올 여름은 참 차분하다. 그게 고작 일년 전 이라니.. 그 일년사이 또 많은게 달라진 기분이다. 


왠지 집으로 바로 가고 싶지가 않아서, 운동 끝나고 엄청 덥기도 했고, 노트북(^^)도 들고나온 김에 스벅에 왔다 오랜만에. 아이스모카 시켜놓고, 다시 이번 주말은 뭘 하면서 어떻게 잘 보내나, 당장 오늘 저녁은 뭘 먹지 뭐 그런 생각 하면서 끄적끄적 앉아있다. 톰선생한테도 나의 어플리케이션 소식을 이메일로 알리고, 레퍼리 돼주시길 다시 한번 부탁. 논문이 나간 다음이라 사실 마음 좀 편하게 부탁했다. 레터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혹시나 모를 연락이 왔을 때 놀라지 않으시라고 미리 알려드린 거. 

그러고 보니 이번 주말엔 이제 그 어플리케이션 준비도 좀 해야겠구나, 그리고 다음주 수요일에 또 미팅이 있을 거니까, 주말도 놀아버릴 수도 없고, 일이 많다. 학기 마지막이라 담주에 시험있는 애들 많아서 도서관은 너무 붐빌 것 같은데.. 어떻게 잘 보내야 하나 고민.. 


10월에 여기는 새학기가 시작되어서 그런지 8월에 열리는 어플리케이션이 좀 있다. 하나는 아주 좋은 연구소에 포닥 자리인데, 이건 욕심은 나지만 내가 할 수 없는 일일 것 같아 지원할 수가 없다. 며칠 좀 고민했는데, 역시 안하기로.. 학위도 꼭 있어얄 것 같고 (그치만, 학위 따고 3년이 지나면 안된단다..), 욕심으로만 해선 안되겠지... 레퍼런스 레터도 필요한데;; 이렇게 불확실한 마음으로 레터를 부탁하기도 그렇고. 아.... 이 여름 휴가 기간에 잡 어플리케이션이 웬말이냐.. 레터 부탁하기도 아주 죽겠다.. 스벤은 담달 말에, 톰선생은 담달초에 가시니까 휴가, 그 전에 커뮤니케이션 미리미리. 


더워서 그런지 입맛이 없네, 뭔가 맛있는 걸 먹고 싶은데, 외식하긴 요즘 쇼핑을 많이 해서 안된다. 저번주 부터 아주 섬머 쇼핑 땜에.. 왜이러나 몰라 정신차리삼.. ! 이러고 살 때가 아니야 펀드도 곧 끝나가는데... 하하하하 

일단 가야겠다 집에. ㅎ 고고-